16세기 프랑스 르네상스 시대에 상상력 넘치는 화가 주세페 아킴볼도 (Giuseppe Arcimboldo, 1527~1593)는 1527년에 태어난 16세기의 화가입니다. 채소와 과일을 이용한 특이한 그림들로 유명한 이 화가는 일각에서는 초현실주의의 원조라고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우연히 보게 된 아킴볼도의 그림은 처음에는 요즘 시대의 그림인줄 알았습니다.(물론 작가도 몰랐습니다. ㅜ.ㅡ) 게다가 채소와 과일로 그려진 사람 얼굴이라니, 또한 너무 세밀하여 어느 일러작가가 그린 광고용 그림인 줄 알았습니다.(ㅜㅜ) ~~ 그런데 그림 설명을 보니 세상에 16세기라고요? 그것도 황제의 얼굴을 그린 것이라고요? 오호~~ 그렇다면 아킴볼도는 조선시대 도화서의 김홍도와 같은 궁중화가라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어떻게 저런 그림이 그 시대에 그려질 수 있었을까요? 요즘 그림이라고 해도 여러가지면에서 놀라운 그림인데 말입니다.
아킴볼도는 이탈리아의 화가이며 1562년 프라하 막시밀리안 황제의 궁정에 초빙되어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페르디난트 1세, 막시밀리안 2세, 루돌프 2세 이렇게 3대를 섬기는 궁정화가로 세명의 황제들로부터 모두 최고의 인정을 받아 귀족의 작위까지 오르며 1582년까지 활동 했습니다.
루돌프 2세는 온통 채소, 과일, 곡식으로 뒤범벅되어 있습니다. 머리에는 석류, 배, 포도, 체리, 수수다발이 올려져 있고 이마는 호박, 눈썹은 보리이삭, 눈꺼풀은 완두콩깍지, 양쪽볼은 붉은 사과, 입술은 체리, 어깨선은 파의 줄기입니다. 정말 그 당시로는 발상과 형태가 파격적인 초상화였던 것입니다.
당시 권력의 상징이었던 황제의 모습을 이처럼 온갖 채소와 과일로만 표현한 것에 대한 황제의 반응은 의외로 매우 열광적이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의 제목은 <베르툰노스의 모습을 한 루돌프 2세>인데 베르툰노스는 고대 그리스의 정원의 신입니다. 아킴볼도는 그림을 통해 황제의 덕망 있는 통치로 세상의 모든 것이 비옥하고 풍요로워졌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채소들을 맞춰 재미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이 아니라 루돌프 2세라는 권력자의 내면과 합스부르크 왕가의 이상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그림을 보고 있자니 정말 그냥 단순히 그려진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그림은 분명 모양과 색, 크기, 맛, 계절까지를 모두 생각하고 치밀한 계획 아래 적재적소에 그려졌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세명의 황제로부터 최고의 인정을 받고 귀족의 작위까지 받은 아킴볼도는 약 20점의 유화와 많은 소묘를 남겼는데, 동물과 식물 채소와 과일, 그 밖의 물건들로도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한 그림들을 많이 그린 화가로 유명합니다.
이상 먹을거리 뿐만 아니라 그림에도 관심을 갖게 된 ^^
경기도 먹을거리 안전관리단이었습니다.!!